눈 오기 전 도로가 먼저 반응한다…스마트 제설로 진화하는 '설국' 태백시

연간 강설 일수 43일의 전국 대표 다설지 태백시가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5개월간 동절기 도로제설 종합대책을 시행하며 선제적 제설체계를 가동한다.

태백 지역은 평균 기온이 낮고 연간 강설 일수가 40일을 넘어서며 5cm 이상 적설 일수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돈다.

▲폭설. ⓒ태백시

폭설이 빈번함에도 신속하고 유기적인 제설 역량을 선보여 '전국 최고 수준의 제설작업 평가'를 받아온 태백시는 이번 대책에 총 32억 5,9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관내 343개 노선 303.75km 구간에 제설차량 28대와 전담인력 38명을 배치하며 겨울철 도로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고지대와 급경사 도로가 많고 강설량이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춰 사전 예방 중심의 스마트 제설 인프라도 대폭 늘린다.

상습 결빙 구간의 도로 열선은 기존 29개소에서 올해 말까지 7개소를 추가해 총 36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두문동재, 송이재 등 주요 고갯길과 결빙 취약구간에는 자동염수분사장치 17개소를 활용해 강설 초기 적설과 결빙 위험을 줄인다.

제설차량 운영 방식에는 시차 도입 제도를 새롭게 적용한다.

임차 제설차량을 2개 조로 나누어 계약기간을 다르게 설정함으로써 초겨울과 늦봄 기습 강설까지 대응 기간을 늘렸다.

임차 차량 23대에는 GPS를 장착해 이동 경로와 작업 현황을 실시간 관리하며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

제설자재는 소금 3,000톤, 액상제설제 350톤, 염화칼슘 10톤 등 총 3,360톤을 추가 확보한다.

용연동굴 주차장에는 임시 전진기지를 마련해 두문동재 등 주요 취약구간에 제설제를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겨울철 도로안전은 눈이 내린 뒤 얼마나 빨리 치우느냐뿐 아니라 눈이 내리기 전 얼마나 철저하게 대비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축적된 제설 경험, 스마트 제설시설,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는 겨울철 도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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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호

강원취재본부 배연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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