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건축학과, 대한건축학회 학생작품전 '최우수상·우수상' 수상

이은서 학생 태릉선수촌·강현선 학생 세운상가 '재해석'…공간과 사람 잇는 건축적 해법 주목

국립목포대학교 건축학과 학생들이 국내 건축 분야의 권위 있는 학생작품전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나란히 수상하며 설계 역량을 인정받았다.

15일 목포대학교에 따르면 건축학과 5학년 이은서·강현선 학생이 '대한건축학회 2026 학생작품전'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건축학회 학생작품전은 각 대학의 추천을 받은 학부 졸업작품과 대학원 설계작품을 심사해 우수작을 선정하는 행사로, 건축학 분야 학생들의 설계 역량과 창의성을 평가하는 주요 공모전이다.

▲이은서 학생 작품 Moving Boudaries, Conneting Grounds 조감도 2026. 10. 14 ⓒ목포대학교

최우수상을 받은 이은서 학생의 작품 'Moving Boundaries, Connecting Grounds'는 태릉선수촌을 시민에게 열린 스포츠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한 설계안이다. 태릉과 강릉 사이의 경관을 연결하고 건축물이 주변 지형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특히 건물 안팎을 연결하는 트랙과 이중외피 사이 공간, 가동형 건축 요소를 활용해 역사적 경관과 시민의 신체 활동이 공존하는 공간을 제안했다.

우수상을 받은 강현선 학생의 작품 'AC Era-Adaptive Commons'는 세운상가의 층별로 분리된 기능을 연결하고, 이용 목적과 규모에 따라 공간을 이동·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작품이다. 중층부를 비워 지상 보행로와 연결되는 공공공간을 조성하고, 전시·교육·휴식 공간이 행사 규모에 따라 유연하게 확장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존 상업·제작 활동과 새로운 이용자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두 작품은 기존 장소의 역사와 기능을 존중하면서도 분리된 공간과 이용자를 연결하고, 공공성을 확장하는 건축적 가능성을 탐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태릉선수촌에서는 역사적 경관과 시민 활동의 공존을, 세운상가에서는 기존 산업·상업 기능과 새로운 공공 프로그램의 조화를 모색했다.

목포대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학생들이 지역과 도시의 공간적 특성을 깊이 탐구하고, 창의적인 설계 아이디어를 건축적으로 구현해 얻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실무 역량과 창의성을 두루 갖춘 건축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 교육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한건축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진행된다. 수상작은 학생작품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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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서

광주전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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