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뒤바뀐 '신천지 입당' 논란…국힘 "與도 똑같이 압수수색하라"

정점식 "야당 표적수사하며 여당 의혹은 묵인?…수사받아야"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당 자체 조사로 지난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신천지(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교인들의 집단 입당 정황'을 확인한 것에 대해 "수사 대상은 수사받으면 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중기 특검과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작년 8월부터 종교 단체들의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을 수사한다면서 우리 당 당원 명부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시도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 수만 명의 신천지 교인들이 민주당 당원으로 집단 가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사실 민중기 특검과 검경합수본 모두 신천지의 민주당 집단 입당 정황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정교유착 프레임을 뒤집어씌우기 위해 악의적인 야당 표적 수사를 하면서 여당의 의혹은 묵인하고 은폐했던 것"이라며 경찰에 "강제 수사에 즉각 착수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국민의힘에 했던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민주당 당원 명부 압수수색부터 진행하라"고 말했다.

앞서 민중기 특검이 이끈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해 8월 통일교 교인의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 국회 본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두 차례 압수수색 시도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과 장시간 대치에 불발됐고, 이후 그해 9월 세 번째 압수수색 시도 끝에 특검은 국민의힘 당원 명부 데이터베이스(DB) 관리업체를 통해 당원 명부를 확보했고, 통일교 신도와 국민의힘 당원 명부 대조 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한 검경합수본은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해 지난 2월과 3월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을 집중적으로 수사한 합수본은 이후 지난 7월 신천지 신도들의 민주당 당원 가입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전날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무소속 강선우 의원을 언급, "작년 말 공천 뇌물 의혹이 터진 '친명' 김병기 의원(무소속)은 1년이 다 되도록 기소도 안 됐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강선우 개인의 비리가 아니라 민주당 공천 뇌물 비리 사건이다. 꼬리 자르기로 모른 척 말고 김민석 대표가 국민 앞에 나와 사죄하라"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과 강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장동혁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이 대통령 골프 논란'을 다시 지폈다. 지난 10일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등 재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대응 능력에 의문이 든다는 주장이다. 장 대표는 "국민은 예지력이 아니라 공감력을 따지는 것"이라며 "국민 안전을 지킬 능력도 없고 지킬 생각까지 없다면 이제 그만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김도희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