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택시업계, 아산과 사업구역 통합·행복콜 폐지 반발

13일 시청 앞 집회서 백지화 촉구…천안시 “아직 결정된 것 없어”

▲13일 오전 천안시의 택시 운수 종사자들이 아산과의 택시 통합과 행복콜 폐지에 반대하며 천안시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충남 천안지역 택시 운수 종사자들이 천안·아산 택시공동사업구역 추진과 행복콜 폐지에 반발하고 나섰다.

택시운수종사자들은 13일 오전 천안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택시사업구역 통합과 행복콜 폐지 계획의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시민 이동편의를 이유로 추진하는 사업구역 통합과 행복콜 폐지는 교통약자의 이동권과 택시종사자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행복콜 폐지는 전화로 택시를 호출하는 고령층 등 교통약자의 이용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택시사업구역 통합에 대해서도 수십 년간 형성된 영업환경과 수입구조가 달라지고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택시가 집중돼 외곽지역 승차난이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KTX천안아산역 주변 승차수요를 조사하고 천안·아산 택시승강장을 각각 증설해 시범운영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앞서 천안아산생활권행정협의회는 지난달 17일 장기수 천안시장과 오세현 아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택시공동사업구역 지정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했다.

한 개인택시 기사는 “택시영업구역 통합보다 행정 통합이 우선돼야 한다”며 “충분한 준비 없는 통합은 승객과 택시기사 모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택시 종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천안에 유리한 방향으로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며 “행복콜은 이용선호도와 카카오택시의 전화호출 서비스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 만큼 종사자와 시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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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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