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강원도의원 "강원도민, 수도권 원정 진료비만 194억"

최종현(더불어민주당·속초1)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12일 제3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도민들의 수도권 원정 진료에 따른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지적하며 공공의료체계의 전면적인 개편을 촉구했다.

최 의원이 공개한 강원연구원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도내 18개 시·군 주민의 4대 필수 진료과목(내과·외과·정형외과·산부인과) 입원 건수 21만 7001건 중 29.3%인 6만 3661건이 타 시·도로 유출됐다.

▲최종현(더불어민주당·속초1)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도민 10명 중 3명이 도내 병원을 두고 타 지역으로 가서 입원 치료를 받는 실정이다.

진료과목별로는 외과 입원의 44.5%, 산부인과 입원의 43.8%가 역외로 유출돼 수술과 분만 등 필수의료 기능의 차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경제적 부담도 상당하다.

2022년 한 해 동안 도민들이 수도권 원정 진료를 가며 지출한 교통비와 간병비만 총 194억 3700만 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정형외과 한 과목에서만 94억 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했다.

최 의원은 이 같은 원정 진료 폐해를 막기 위해 현행 6개로 나뉜 중진료권을 도민의 실제 생활권과 의료 이용 행태에 맞춰 4개 권역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원정진료비. ⓒ최종현(더불어민주당·속초1)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아울러 권역별 거점 공공의료기관의 수술 기능 강화와 핵심 의료인력 확충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 최근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이 취소된 속초의료원 사태를 언급하며 수년간 반복된 응급실 운영 차질에도 근본 대책을 세우지 못한 강원도의 책임을 질타했다.

최 의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확보, 시설 보강 등 조기 재지정 로드맵을 요구하고 성수기 체류 인구까지 고려한 '설악권 맞춤형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최종현 의원은 "도민이 아플 때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내 고향에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강원도는 미봉책에서 벗어나 공공의료체계 전면 개편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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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호

강원취재본부 배연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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