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강경파 겨냥 "과녁만 바꿔서 계속 대통령 공격, 비합리적"

민주당, 野에 DMZ지뢰-농지조사 등 반격…"국민의힘, 北만 이롭게 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지명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는 추미애 경기지사 등 강경파들을 겨냥해 "합리적이지 않다"고 재차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12일 오전 당 유튜브 방송 '민티07'에 출연해, 최근 이 대통령이 SNS 게시물로 추 지사 등을 우회 비판한 데 대해 "대통령은 합리주의자", "합리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현하신 것"이라고 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먼저 "(검찰의) 보완수사권이나 요구권을 어디까지 남겨둬야 하느냐, 중수청에 검사들이 가야 하느냐 안 가야 하느냐 등등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찰개혁 과정에서 대통령의 기조를 '반(反)개혁'으로 규정한 강경파들의 행보를 되짚은 것.

이어 김 대표는 "검찰개혁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데,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여기까지 오는 과정을 지켜보면 그중 상당한 정도가 과녁을 바꾸거나 논리를 바꾸면서 끊임 없이 오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사람이 생각이 바뀔 수 있는 거지만, 계속 논리와 타깃이 바뀌면서 끊임 없이 대통령이나 당이 정책을 이끌어가는 부분에 대해 비판 프레임 내지는 공격을 하는 부분이 있어왔고, 지금도 있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런 합리성이 부족한 이야기를 본령에 집중하지 않으면서 집중력이 떨어져 보이는 방식으로 표현한다", "적절치 못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역시 광역자치단체장인 추 지사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김 대표는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 등 외교안보 현안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반격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DMZ 내에서 위험한 작전을 수행 중인 군을 모욕해서 사기를 저하시키면 북만 이롭지 않겠나"라며 "야당은 정치공세의 국익 기준선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이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대북확성기 재개 등을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대북확성기 재개와 대북전단 살포 주장으로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활 터전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 국민 안전에 어떤 도움이 되겠나"라고

또 그는 국민의힘이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 공개를 옹호하며 한국 정부를 비판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포로와 가족의 신변 보호를 위한 정부조치를 비난하고, 국가 간 합의를 깬 우크라이나에 감사 서한을 보내는 것을 자존심과 이성을 가진 국민 누가 정상이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이날 "농지 전수조사는 농민을 단속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전국 농지의 실태를 파악하고 농지를 투기의 수단이 아닌 농민의 삶의 터전으로 돌려놓기 위한 것"이라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농민 보호를 위한 보완 대책까지 '땜질', '농지참사'로 몰아가며 장관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야당에 역공세를 폈다.

한 원내대표는 "보완을 해도 비난하고 대책을 내놔도 사퇴하란 것은 정부가 뭘 해도 묻지마 비판을 하겠단 뜻"이라며 "국민의힘은 '농민 몰아내서 결국 태양광이냐'는 피켓까지 내걸며 농민 불안을 부추겼다", "제1야당이 왜곡과 괴담으로 국민 불안을 부추기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이 이 대통령 부모 묘소에 대해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도 "농지 투기를 막겠다는 정책과 이미 40년이나 된 대통령 부모님의 묘소를 엮어 공격하는 건 정말 듣도 보도 못한 막장정치의 전형"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정말 이런 분이 왜 정치를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정치를 하는지 도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다"며 "장외 정치의 거친 말들을 고스란히 국회 안으로 끌고 온 셈", "국민의힘은 민생을 살펴야 할 국감을 정쟁으로 소모한 책임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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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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