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미 우파' 성향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자유당 후보가 브라질 대선 1차 투표에서 예상을 뒤집고 선두에 올랐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최고선거법원에 따르면 대선 1차 투표 99.99% 개표 결과 보우소나루 후보가 유효표의 47.03%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좌파 성향인 룰라 다시우바 노동당 후보는 45.15%를 얻어 그 뒤를 이었다.
군소 후보의 득표율 합계는 약 7.8%인데, 우파 성향 후보가 합계 5~6%를 득표한 상황이다.
브라질 대선에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 상위 두 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 투표일은 오는 25일로 예정됐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린 자이루 보오소나루 전 대통령의 아들로 현재 상원의원을 맡고 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 룰라 대통령에게 진 뒤 쿠데타 모의 혐의로 징역 27년형을 선고 받고 가택 연금돼있다.
외교 정책 면에서 보우소나루 후보는 당선되면 미국 주도 지역 안보 협력체 '아메리카의 방패'에 가입해 미국과 밀착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반면 현직 대통령인 룰라 후보는 미국에 맞선 주권 수호를 강조했다.
브라질에서 보우소나루 후보가 집권하면 중남미 주요국 중 트럼프와 대립하는 성향의 좌파 성향 정상이 집권한 나라는 멕시코 정도만 남는다. 이 때문에 최근 중남미 주요국 선거에서 우파 후보를 지지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 대선 결선을 앞두고 비슷한 입장을 낼지도 관건이다.
개표 전까지는 접전 속에서도 룰라 후보가 대선 1차 투표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강했다. 1차 투표 전날 발표된 주요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는 아틀라스인텔 '룰라 후보 47%·보우소나루 후보 44%', 다탸폴라 '룰라 후보 45%·보우소나루 후보 42%', 퀘스트 '룰라 후보 46%·보우소나루 후보 45%'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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