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동훈 '김승원 자료', 불법성 있으면 진상 밝혀져야"

"잘 싸웠지만 복당은 별개, '당게' 해명해야"…윤상현은 韓 옹호 "법적 문제 없어"

국민의힘 중진 나경원 의원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국면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과거 수사자료를 불법 입수했다는 의혹이 여당 측으로부터 제기된 데 대해 "불법성이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23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의원에 대해) 수사 착수하는 것 같더라"면서 "우리가 항상 국민들이 알고 싶은 거니까 우리로서는 최선을 다하는데, 그 과정에 우리도 적법하게 해야 되는 부분은 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인사청문 국면에서 한 의원이 이른바 '신약 로비' 의혹 공세를 주도하다시피 한 데 대해 "잘 싸웠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런데 우리 당 법사위원들도 잘 싸우셨다"며 "누구든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방송에서는) 한 의원만 얘기하나"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방송이 만들어주는 한동훈 의원'"이라며 "우리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한 의원 메시지만 (언론에) 나와서 조금 섭섭하다"고도 했다.

한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문제에 대해 나 의원은 "잘 싸우느냐(하는 문제와), 그 다음에 복당 문제는 또 별개"라며 "특히 복당 문제는 왜 탈당하게 됐느냐는 부분을 봐야 하고, 당원게시판 문제를 명확하게 해명해야 되고 이 부분에 대한 진상 규명도 있어야 된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와 동료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9년 빠루 사건의 진실' 준연동형비례제 민의왜곡 부작용과 악법 폐지 긴급토론회에서 '빠루 사건' 당시 국회의 여야 갈등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같은 당 중진인 윤상현 의원은 같은날 불교방송(BBS) 라디오 방송에 나와, 한 의원을 겨냥한 수사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여당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김승원 의원 관련 과거거 수사자료 등은 "공익신고로 들어온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공익신고 기관이 될 수가 있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공개하는 것은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일축했다.

윤 의원은 "공익신고자 제보를 받아서 공개한 것은 문제가 안 되고, 예를 들어서 만약에 어떤 공익자료, 장관 시절에 가지고 있던 자료를 가지고 나와서 공개했다면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이지만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알 권리 충족과 공직후보자에 대한 검증의 무게가 자료 유출보다도 훨씬 더 높다. 그래서 이걸 수사해서 처벌하는 것은 비례성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국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지난달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위원회 활동 종료를 앞두고 위원회 활동, '부정선거론'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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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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