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연속 집권 성공의 길을 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대통령 기자회견을 계기로 민주당은 오직 민생에 올인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다.
김 대표는 이날 당 개헌추진단 출범 기자회견 축사에서 "국가도, 국민도, 민주세력도 당도,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더 단단히 뭉쳐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 성공과 연속 집권 성공을 이룬 김대중의 역사를 계승하고, 국민통합을 시도하다 정치검찰의 칼에 희생됐던 노무현의 역사를 되새기고, 개헌을 본격 제기한 문재인의 역사를 완성하는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역사를 창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8.17 전당대회 당시 정청래 후보 측이 주장했던 '4통 통합'과 상응하는 메시지다.
김 대표는 특히 지난 18일 이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개헌 관련 "걸림돌"이 제거됐다며 "이제 말꼬리 잡기보다는 진지한 개헌 논의로 전환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개헌 의지를 여러 번 밝히셨고, 야당이 제기하는 걸림돌도 명확히 정리하셨다"며 "(대통령은) 연임 의사가 없는데 자꾸 '연임 포기를 선언하라'는 요구가, 마치 다른 생각이 있었다고 밝히라는 요구처럼 이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 걸림돌 자체가 원래 없었다"며 "대선후보 시절 당내 토론을 할 때부터 이 대통령은 연임 의사가 없고 제도상 불가능함을 인식했다"고 했다.
그는 개헌의 방향성에 대해 우선 "5.18부터 부마(항쟁)까지 헌법전문(前文)에 명기해야 한다"며 "5.18을 문민정부의 역사적 정체성으로 삼은 김영삼 전 대통령 계승자라는 국민의힘이 (이에) 반대할 이유가 있느냐"고 야당을 겨냥했다.
이어 "국민이 합의하는 권력구조 개혁, 정치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며 권력구조 개편 개헌 가능성도 열어둬 눈길을 끌었다.
그간 여권 내 개헌 논의의 주류는 △5.18 정신 등을 전문에 반영하고 △12.3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대통령 계엄선포권을 엄격히 제약하는 정도의 '원 포인트' 개헌론이었고, 이에 더해 △지방자치제 원칙 구현과 △사회적 기본권 조항 강화 등 정치적 반대가 없을 무쟁점 조항을 추가하는 정도였던 데서 변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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