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부담이나 시간 때문에 병원이 주변에 있어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영업자가 일용직 근로자들의 경우 짬을 내서 병원 진료를 받으면 소득 저하로 이어질 수 있고 진료비와 약제비 부담도 뒤따라 병원 방문을 꺼리는 사례도 적잖다.
대신에 동네약국은 언제든지 쉽게 들어와서 물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신분 확인이나 서류 작성도 할 필요가 없이 상담이 가능한 시민 보건 상담의 '최전방 파수꾼'이다.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동네 약국들과 손을 잡고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를 찾아 나선다.
익산시는 1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익산시약사회와 '우리 마을 행복지킴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해 지원하는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시민 보건의 최전방에 서 있는 익산지역 220개 동네 약국과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야 할 행정이 동네 약국의 촘촘한 그물망을 이용해 위기가구를 일찍 찾아내고 신속한 복지 혜택으로 연결하기 위한 협력에 나선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익산시약사회는 약국을 방문하는 시민 가운데 생활고나 돌봄 공백 등 위기 징후가 보이는 이웃을 발견하면 행정복지센터나 온라인 소통 창구인 '익산주민톡'을 통해 신속히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익산시는 접수된 가구의 형편과 필요한 도움을 즉시 확인해 기초생활보장 등 공적 지원금과 민간 후원 물품 등 맞춤형 서비스를 신속히 지원한다.
최정호 익산시장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는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시민의 일상과 가까운 기관과 단체로 협력을 넓혀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먼저 찾아가는 촘촘한 복지망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수 익산시약사회장은 "약국은 시민의 건강은 물론 일상의 어려움을 가장 가까이에서 살필 수 있는 공간"이라며 "회원 약국들과 함께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고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나아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위기가구 특화 지원 사업 발굴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익산시는 이번 약사회와의 협약을 계기로 생활밀착형 기관과 단체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넓혀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단단히 다져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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