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인 '을지프리덤실드'(UFS)를 위협으로 간주하면서 자위적 권리 행사를 명확히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핵무력 증강 등 구체적 대응 내용을 밝히지 않았고 축소된 훈련 변화에 대한 언급도 없었는데, 이후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취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적대세력의 군사적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권리행사는 더욱 명백한 행동으로 표현될 것"이라는 제목의 '론평'을 통해 UFS가 시작되면서 "가뜩이나 팽배한 조선반도정세는 다시금 전쟁발발의 '림계점'을 맞고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미한의 정권교체에 관계없이 장장 수십년간 끈질기게 이어지고있는 합동군사연습을 결코 적수국들의 악습화된 군사적관행으로만 볼수 없으며 그에 습관될수는 더욱 없다"며 "내용과 형식,규모,훈련방법 등 제반 구성요소들은 매번 지난번과 또 다르게 위험천만한 진화를 거듭하고있으며 이는 대조선전쟁연습의 실전성제고와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안보구도에서 우위를 선점하는데 필사적으로 지향되고있다"고 경계했다.
통신은 "조선반도유사시를 가상한 미한의 지휘소연습과 10여차의 야외실기동훈련 지어 한국이 전국의 4000여개 기관과 58만여명의 인원을 동원하여 독자적으로 시행하는 '통합정부연습'까지 인공지능,무인기,싸이버 등 첨단작전의 요소들로 확충되고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특히 "더욱 심상치 않은것은 불과 몇년전까지만 하여도 '을지 프리덤 쉴드'연습에서 보조적역할을 놀던 미국주도의 '유엔군사령부'가 이번 연습을 기회로 '정보,싸이버,우주 등 새로운 령역에서의 기여'를 떠들며 '유엔군사령부'의 전투기능부활,역할확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있는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통신은 "연습을 앞두고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이란자는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이 함께 맞서는것이 가장 강력한 억제','미한동맹과 유엔사가 더해지면 태세가 강력하게 결합되는것'이라고 줴침으로써 지난 세기 50년대와 같이 조선반도유사시 '유엔군'의 모자를 도용한 사상최대규모의 다국적침략무력의 실전투입을 기정사실화하였다"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이는 간과할수 없는 사태발전으로서 우리 국가와 국경을 맞댄 한국의 마당이 미한군사동맹의 조련장만이 아닌 우리 국가와 지역의 자주적인 나라들의 안보령역을 공략하기 위한 다국적침략무력의 집결처, 현대전시연장으로 화하고있음을 직관하여주고있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적수들이 그 누구를 힘으로 압도하려는 무모한 망상에서 벗어날 때까지, 조선반도를 초월한 동북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힘의 균형을 깨뜨리려는 시도를 완전히 포기할 때까지 적들의 군사적위협을 철저히 무력화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권리행사는 더욱 명백한 행동으로 표현될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북한의 한미 연합 군사 연습에 대한 평가는 훈련 기간이 축소되고 야외기동훈련이 변경되는 등 상황 변화가 반영되지 않았다. 또 발화 주체 역시 북한의 당이나 내각이 아닌 통신사 논평이었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핵무기 증강 등 구체적인 대응 수단을 밝히지도 않아 내용적 측면에서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추정도 가능해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훈련 대폭 축소 발언에 따라 실제 한미 군 당국은 이미 실시하기로 결정한 훈련을 축소하는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북한이 한미 훈련 중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만큼, 추후에 이날과 다른 반응을 내놓을지 여부 및 어떤 대응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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