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론을 두고 강경숙 조국혁신당 국회의원(비례)이 "찬성한다, 반대한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합당 여부에 앞서 당원들의 뜻을 묻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조국혁신당이 독자적인 정치적 힘을 갖춰야 한다는 '자강론'도 함께 꺼내 들었다.
강 의원은 13일 전북도의회에서 전북도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한 뒤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통합을 반대한다, 찬성한다고 지금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다"며 "당원들의 뜻을 묻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도 자강해 단단한 힘을 가져야 한다"며 "그래야 합당을 하더라도 우리가 지금까지 지향해 왔고 꿈꿔왔던 가치와 정치적 비전을 이룰 수 있는 토대가 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민주당과는 경쟁과 협력의 필요성을 동시에 언급했다. 민주당을 '우당'으로 규정하며 민주진영의 외연을 함께 넓혀야 한다면서도 조국혁신당만의 독자적인 정치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출마선언문에서 전북 정치구도를 '민주당 일당 독주 체제로 운영되는 비정상적 상황'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서도 설명했다.
강 의원은 "모든 부분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이 아니라 전북 도민에게 선택지가 민주당밖에 없었다는 것"이라며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이 전북에서 45%가 넘는 정당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지방선거에서는 단체장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결과에 대해서는 성찰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 의원은 당원·도민과의 소통 확대와 전북 현안의 중앙정치 의제화를 추진하고 임기 내 '전북 주권당원 1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급하게 사람을 모으고 조직을 만드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며 "지금부터 사람을 만나고 지역의 문제를 함께 풀면서 신뢰를 쌓아 2028년 총선에서 전북이 조국혁신당의 승부처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온라인 투표는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22일 오후 4시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전북도당 소속 주권당원 투표 80%와 전국대의원 투표 20%를 반영하며, 당원대회는 22일 오후 4시 전북도당 사무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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