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백양사의 역사와 자연을 직접 체험하는 장성군의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지역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장성군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백양사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통해 백양사 일대의 역사·문화·생태자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장성군은 2023년 처음 사업 대상에 선정된 이후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우수사업에 선정되며 프로그램의 콘텐츠와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올해 사업은 '백학타고 백양에 노닐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명승 백학봉과 보물 소요대사부도탑, 천연기념물 비자나무숲 등 백양사가 품은 국가유산을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가 직접 걷고 보고 체험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산사의 숲속에서', '양이의 보물찾기', '법당 지은 사람들' 등 세 가지로 운영된다.
'산사의 숲속에서'는 백양사 비자나무숲을 걸으며 물소리와 바람소리,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찾아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천년 넘게 이어져 온 백양사의 역사와 숲을 지켜온 스님들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달 프로그램은 오는 30일 오전 백양사 쌍계루 일원에서 열린다. 참여 신청은 19일 오후 1시부터 (사)광주문화나루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체험비는 팀당 2만 원이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양이의 보물찾기'도 마련됐다.
백양사 캐릭터 '양이'와 함께 성보박물관의 불교문화유산과 부도, 탱화, 사찰 건축물을 살펴보고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백양사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대표 프로그램인 ‘법당 지은 사람들’은 전통창극과 체험을 결합한 복합 문화 프로그램이다.
일제강점기 백양사 주지를 지낸 만암스님의 이야기와 대웅전을 비롯한 사찰 건축물의 중창 과정을 창극으로 풀어내 관람객에게 색다른 방식으로 역사적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는 10월 31일 열린다.
장성군은 국가유산을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과 교육, 체험 콘텐츠로 확장해 지역 문화관광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한종 군수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국가유산을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백양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많은 분들이 즐겁게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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