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KTX·SRT 고속철도 통합운영이 시행됨에 따라 호남선과 전라선의 열차 운행 횟수와 좌석 공급이 대폭 확대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통합은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에스알(SR)이 공동 추진하는 고속철도 서비스 개선사업으로 일원화된 예매체계 구축과 열차 공급 확대를 통해 국민의 이동권 보장과 지역 간 접근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통합운영은 만성적인 좌석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국토교통부 철도운영과의 운행데이터에 따르면 호남선 SRT 이용률은 2025년 8월 112%에서 2026년 5월 119%로 꾸준히 상승했으며, 전라선 SRT는 같은 기간 123%에서 132%까지 치솟아 극심한 초과수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호남선 KTX 여객 수도 2025년 8월 107만여명에서 2026년 5월 120만여명으로 약 11.5% 증가했으며, 이용률 역시 92%에서 109%로 상승해 사실상 좌석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전라선 KTX 역시 같은 기간 80만여명에서 86만여명으로 6.7% 늘었고, 이용률은 110%에서 128%까지 올라 예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통합 운영으로 호남선은 주중(월~목) 하루 운행 횟수가 95회에서 100회로, 주말(금~일)은 96회에서 100회로 각각 늘어난다. 좌석은 하루 기준 주중 3742석, 주말 4822석이 추가 공급된다.
전라선은 주중 40회에서 45회, 주말 45회에서 54회로 증편되며, 추가 공급 좌석은 주중 1957석, 주말 2511석에 달한다.
전국 단위로는 주중 하루 1만5000석, 주말 하루 1만7000석이 추가 공급되고 주말 열차는 26회 증편된다. 특히 수서축 좌석 공급이 약 30% 확대돼 전남광주에서 수도권 남부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통합 운영과 함께 이용자 혜택도 대폭 늘어난다. 고속철도 운임은 기존 KTX보다 평균 10% 낮아지며, 모든 통합고속철도 이용객에게 결제금액의 5%를 마일리지로 적립한다. 기존 SRT 구간에도 환승할인과 온라인 특가 등 다양한 혜택이 확대 적용된다.
예매 편의도 개선된다. 지난 3일 출시된 통합 앱 '코레일플러스'를 통해 KTX와 SRT를 하나의 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오는 9월1일 운행열차 승차권은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예매 가능하다.
김종호 광역교통과장은 "이번 고속철도 통합운영은 호남권 접근성을 개선하는 뜻 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호남권 고속철도 좌석 추가 확보 등 지역의 수요가 국토교통부 정책에 지속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통합열차 운행 이후에도 2027년부터 신규 고속차량 31편성을 순차 도입하고, 2028년 말 개통 예정인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과 연계해 열차 운행과 좌석 공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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