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기상청이 12일 경북 경산과 포항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를 발표했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섭씨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일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하루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폭염중대경보는 2008년 이후 18년 만에 폭염특보 체계를 개편하며 최상위 특보로 도입돼 지난달 1일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이 첫 발표다.
폭염특보 개편은 최근 5년 폭염일(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이 19일로 1970년대 8일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기존 최상위 특보인 폭염경보(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 2일 이상 지속 예상)로는 경각심을 줄 수 없는 위험 상황을 경고하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경산은 전날 오후 3시 8분경 대표지점 기온이 37.9도(중방동 기준)까지 올랐다. 하양읍의 최고기온은 39.9도까지 치솟았다.
포항은 전날 대표지점 최고기온이 34도(송도동 기준)였지만, 기계면의 기온은 37.2도까지 올랐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하양읍과 기계면의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상층에 티베트고기압, 중하층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미쳐 뜨거운 공기가 대기에 두껍게 쌓인 점이 이번 폭염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폭염중대경보 상황에서는 건강한 사람도 온열질환, 폭염 사망 등 중대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지역주민에게 야외활동 중단, 시원한 곳으로 이동, 가족과 이웃의 안전 확인 등을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2016~2025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해당 시기 폭염중대경보가 있었다면 가장 더운 날이 많은 경산에는 연 평균 3.1일 발령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 뒤는 경기 여주 2.5일, 안성 2.2일, 용인 1.6일, 대구 1.6일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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