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기록적인 폭염과 태풍, 집중호우 등 복합 재난 상황에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오는 9월 18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한전은 6일 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기후부와 전력거래소, 전국 15개 지역본부가 동시에 참여하는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실시하며 전력수급 위기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열돔 현상과 슈퍼 엘니뇨, 재생에너지 발전량 변동성 확대 등 실제 발생 가능한 복합 위기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폭염과 열대야에 따른 냉방 수요 급증, 발전소 이상으로 인한 발전량 감소, 대규모 재생에너지 설비의 계통 이탈 등 다양한 전력수급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참가자들은 전력수급 비상단계인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별 대응 절차를 숙지하고 실제 상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훈련에서는 변압기 전압 조정과 고객 냉방기기 원격제어, 긴급 절전 수요조정제도 등 다양한 예비력 확보 방안도 함께 시연했다.
한전은 앞서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해 예비력 자원 제어훈련을 실시했으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규 수요관리 기술을 적용해 제도의 실효성도 검증했다.
이와 함께 한전은 집중호우와 태풍, 폭염 등 여름철 주요 재난에 대비한 전력설비 정밀 점검도 완료했다. 열화상 진단을 통해 설비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침수 우려가 있는 변전소와 전력구, 산사태 위험 지역의 철탑과 변전소 부지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필요한 보강 작업을 마쳤다.
또한 공동주택 침수 등으로 정전이 발생할 경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복구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신속한 복구 대응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유례없는 기상이변으로 어느 때보다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수급은 한전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과 절전 실천도 함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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