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관위 특검 신속 추진…野 추천권 고집은 정쟁 몽니"

한병도 "국민의힘, '고생하더라도 투쟁'? 고생은 국민이 한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회 원(院)구성 관련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을 겨냥 "국회를 파행시키면 고생하는 건 국민의힘 의원들이 아니라 국민들"이라며 "하루 빨리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한 대행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을 겨냥 "지금 국회엔 민생·경제 법안이 쌓여있는데도 국민의힘은 원구성을 부정하며 더 강한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며 "국민의 삶과 민생을 볼모로 하는 몽니"라고 비판했다.

한 대행은 특히 "지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선 '우리 의원들이 더 고생하더라도 야당이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한다"며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데 국회를 파행시키면 고생하는 건 국민의힘 의원들이 아니라 국민들"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행은 "민생·경제·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법안처리가 늦어질 때마다 국민은 한 달을, 1년을, 한 세대를 손해보실 것"이라며 "더 이상 국민 인내심을 시험하는 국회가 돼선 안 된다", "하루 빨리 국회정상화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한 대행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특검법안과 관련해서도 "현재 신속한 특검 도입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국민 참정권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 하는 국민의힘의 몽니"라고 했다.

한 대행은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관이다. 선관위를 수사할 특검이라면 추천 절차 역시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공정성과 독립성을 기준으로 설계해야 한다"며 "야당의 단독 추천만을 고집하는 건 진상규명이 아니고 정쟁을 위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검에서 정치적 고려를 모두 배제하려면 제3자 추천방식이 더 현실적이고 공정하다"며 "국민의힘은 특검 추천권을 정쟁으로 끌고갈 것인지, 아니면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책임자 처벌을 통해 선거사무에 대한 국민신뢰를 회복할 것인지 분명히 답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