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 정청래, 5·18민주묘지 참배…호남 당심 구애 본격 나서

방명록에 "5·18 정신으로 이재명 성공 뒷받침"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정청래 전 대표가 3일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다짐했다. 호남 당심에 구애하며 당권 도전을 향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 행보로 풀이된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방명록에 "5·18민주주의 정신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추모탑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2026.07.03ⓒ정청래 SNS 갈무리

그는 참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40년 전 대학 학보사 기자로 르포 취재를 왔던 기억이 또렷하다"며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외쳤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귀중함을 새삼 생각했다. 열사의 뜻을 이어받아 반드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5·18과 87년 6월 항쟁이 있었기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있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있다"면서 "네 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한뿌리 동지들"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민주당 밖에 있는 범민주진보 세력과 통합과 연대를 추구해야 총선도 승리하고 정권재창출을 할 수 있다"며 외연 확장 구상도 내비쳤다.

정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 성공과 다가오는 총선 승리, 정권재창출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며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고 전남광주가 국가균형발전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가 3일 민족민주열사 묘역 입구에 자리한 전두환 표지석을 밟고 있다.2026.07.03ⓒ정청래 SNS 갈무리

이날 정 전 대표는 박관현·윤상원 열사와 정동년 5·18기념재단 전 이사장, 이한열·백남기 열사 등의 묘역을 차례로 찾아 참배했다. 또 민족민주열사묘역 입구에 자리한 전두환 표지석을 밟기도 했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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