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응원으로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 야구부가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스포츠공정위원회는 1일 회의를 소집한 뒤 "배재고가 팀 전체 KBSA 주관 전국 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 내일(2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징계 배경에 대해 "관련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관련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이번 사안을 스포츠 정신에 반하고 경기장 질서를 문란하게 한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팀에 대한 징계와는 별도로 지도자 및 선수에 대한 징계는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출전제한 기간 중 면밀한 조사를 진행해 대상자를 특정하여 해당 기간 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다시 개최하여 심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협회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공정위원회의 징계와 별도로 경기장 내 부적절한 응원 문화 근절과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 및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모든 대회 경기 시작 전 미팅 시 부적절한 응원 금지 사전 안내 의무화 △대회 운영 규정에 '개인 또는 단체에 중대한 사회적, 경제적 폐해를 초래한 경우'를 가중 처벌 기준로 신설 △올바른 역사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함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 조치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배재고는 현재 진행 중인 청룡기 대회에서 자동 탈락하게 됐다. 다만 배재고는 징계 발표에 앞서 이미 기권을 결정했었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은 지난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일고와 경기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부적절한 응원구호를 외쳤다.
이에 광주일고 코치진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훼 뜻을 담은 행동에 대해 항의했고, 심판진이 배재고 야구부에 주의를 준 뒤에야 응원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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