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장동혁, 입원한 김에 푹 쉬길…참으로 구차하고 비루해"

피로를 이유로 돌연 입원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6선 조경태 의원이 "이참에 푹 쉬어라"고 쓴소리 했다.

조 의원은 18일 JTBC 인터뷰에서 이날 의원총회 분위기를 전하며 "장동혁 체제로는 안 된다는 것이 상당한 중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다만 '당내에서 70~80%의 압도적인 의원들이 (장 대표) 사퇴를 생각하는 것 같다'는 배현진 의원 주장을 두고는 "압도적이라는 표현은 과한 표현"이라며 거리를 뒀다.

조 의원은 그럼에도 "특히 친윤 인사들 중에서도 장동혁 체제에 불만을 가지는 의원들이 많이 있는 걸로 안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의 비상계엄 이후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모습들(을 보면), 지금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들은 윤 어게인과 확실하게 절연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계속 비춰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대목에서 조 의원은 이날 입원한 장 대표를 두고 "지금 장동혁 대표의 모습은 참으로 구차하고 비루하다"며 "간 김에 푹 쉬었다 나왔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또 조 의원은 장 대표 병문안을 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 그분의 건강을 축원한다"고만 했다.

조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 (장 대표더러 유세에) 오지 말라고 했다"며 "그런 수모를 당하면서 왜 당대표를 하느냐"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게 어려운 문제도 아닌데 굳이 동아줄을 계속 쥐고 있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장 대표가 기독교도라는 점을 들면서 "잘못된 종교적 신념을 가지면 잘못된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며 "종교인의 길이 아니라 정치인의 길을 갔으면 좋겠다. 정치인은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조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 지지도가 오르는 데 대해서도 "당대표 때문에 오르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보수주의자들이 적극적으로 여론조사에 응해서"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번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 역시도 투표용지 사태에 집권여당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드러나는 거지, 장동혁 대표가 잘해서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조 의원은 전날 당이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7곳에 대해 선거소청 제기를 결정했고 이 가운데 개별 후보는 총 11곳의 선거소청 제기를 한다고 한 데 대해 "쓸데없는 데 에너지를 낭비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거리를 뒀다.

조 의원은 대신 "국정조사를 하고, 나아가 특검을 해야 한다"면서 "해체 수준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구체적으로 "중앙선관위 관련 조항 헌법의 원포인트 개헌"에 찬성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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