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장동혁 지도부가 6.3 지방선거 후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 대해 "재선거 이슈 가지고 버텨봐야 얼마나 버티겠느냐"며 "시간 문제"라고 논평했다.
유 전 의원은 18일 채널A 유튜브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9대 총선을 앞두고 2011년 당시 최고위원이었던 자신이 사퇴하면서 홍준표 대표 체제를 붕괴시켰던 일을 상기하며 "(당시는) 이대로 가면 총선 망한다는 위기 의식이 있었다. 지금도 그런 위기 의식이 있어야 당연한 건데 지금 (지도부가) 버티지 않느냐"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장 대표도 당에 책임이 있는 사람 아니냐. 선거에 패배했으면 패배한 당대표는 물러나는 게 정치적 도리"라고 직격했다.
그는 "보수가 이제 지는 데 너무 익숙해져서 큰일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런 걸 바꾸는 게 다음 총선이기 때문에, 총선을 향해서 계속 노력해 나가면 언젠가 해결될 문제"라고 했다.
그는 "보수 재건에 통합과 혁신이 필요한데, 지금 국민의힘의 리더십이나 의원들이 통합과 혁신을 위한 진지한 노력을 못 하고 있다"며 "그런 걸 하는 게 결국 당의 대표나 지도부 리더십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는 "지금 리더십은 계엄과 탄핵 이후에 보수 재건을 향해서 진지한 노력을 별로 해본 적이 없는 리더십"이라며 "리더십이 교체되는 건 시간 문제다. 1년 반 안에 분명히 이루어지고, 내년 봄·여름이 되면 보수 재건에 대한 에너지가 올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전 의원은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압승을 못 했고, 우리는 참패를 겨우 면했다"며 "국민의힘이 분명히 패배한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는 보수진영 일각에서 '중도는 없다'며 강성 보수 위주 노선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던 데 대해 "굉장히 오만한 이야기"라며 "앞으로 수도권이 인구의 절반 이상인데 수도권에서 어떻게 승부를 보느냐, 중도 확장 말고 설명할 길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내가 중도 보수'라고 하는데 우리한테 굉장히 위협적인 시그널"이라며 "그것을 잘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 선거, 이번에 국민의힘이 이겼지만 아슬아슬하게 이겼지 않느냐"며 "그러니까 우리 안방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대구에도 숫자가 조금 적을지 몰라도 중도에 해당하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민심이 있다는 말이고, 그런 부분을 우리가 굉장히 무겁게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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