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포에서 펼쳐지는 500년 단오의 향연…영광법성포단오제 18~21일 개최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먹거리 풍성

초여름의 정취가 짙어지는 6월, 전남 영광 법성포가 전통문화의 흥과 풍류로 다시 물든다.

영광군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법성포단오제전수교육관과 법성포뉴타운 일원에서 국가무형유산인 '2026 영광법성포단오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영광법성포단오제는 5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온 영광의 대표 전통축제로, 단오 세시풍속과 공동체 문화를 오늘날까지 계승하고 있는 국가무형유산이다.

▲영광군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2026 영광법성포단오제'를 개최한다ⓒ영광군

법성포는 과거 서남해안 해상교역과 조기파시의 중심지로 번성했던 곳으로, 예부터 단오를 맞아 지역민과 상인들이 함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가 이어져 왔다.

올해 축제에서는 용왕제와 선유놀이 등 국가무형유산 지정행사를 비롯해 창포머리감기, 전통민속놀이, 단심줄놀이,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관광객들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단오의 의미와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공간 구성에 중점을 뒀다.

법성포뉴타운 일원에 새롭게 조성되는 '난장마당'은 과거 난장기를 보고 전국의 보부상과 상인들이 모여들었던 법성포 난장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난장마당에는 푸드트럭과 지역 특산품 판매부스, 체험 프로그램, 감성 포토존, 휴식 공간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전통 장터의 활기와 축제의 흥겨움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영광군이 운영 중인 '영광 쉼표여행(반값여행)'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숙박비와 음식점, 카페 이용 비용은 물론 특산품 구매 비용까지 최대 50%를 지원받을 수 있어 관광객들의 부담을 줄여준다.

이를 활용하면 법성포단오제와 함께 백수해안도로, 불갑사, 백제불교최초도래지, 칠산타워 등 영광의 대표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체류형 여행도 가능하다.

지난해 영광법성포단오제에는 11만 5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24년 8만 5000여 명보다 약 35% 증가한 수치로, 전통문화와 현대적 콘텐츠가 결합된 서남권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영광법성포단오제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전통, 공동체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전통문화의 가치와 즐거움을 현대적인 콘텐츠로 풀어낸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법성포를 찾아 단오의 흥과 풍류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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