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70주 연속 올랐다. 역대 두 번째로 긴 기록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올라 7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20년 6월~2022년 1월의 85주 연속 상승세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긴 기록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매물 잠김' 현상이다.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228건으로 전월(6만9554건) 대비 10% 넘게 줄어들었다.
지난달 10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4년 만에 재개되자 양도세 부담을 느낀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인 가운데, 전세난에 부딪힌 무주택자들이 집 매수에 나서면서 집값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이에 전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오르는 전셋값이 집값을 밀어올리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매매가격 상승세보다 높은 0.29% 올라 매매 가격과 마찬가지로 70주 연속 상승했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서울의 중저가 아파트 매매 수요를 자극해 매도 호가가 올라가고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라가는 중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의 신통기획, 모아개발 등의 추진이 활발해지면 이 역시 집값을 밀어올릴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2031년까지 총 31만 호를 신통기획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신통기획은 다세대주택, 빌라 등을 빠른 속도로 밀어내고 아파트 단지를 세우는 도시정비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된다면 높은 용적률에 따라 기존보다 많은 주택 공급이 이뤄지지만,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은 기존 주택이 멸실하면서 전월세 매물이 줄어들게 된다. 시장은 오 시장의 신통기획 공약이 이행된다면 12만 호가 넘는 주택이 멸실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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