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 단일화 무산 시 김상욱 37%-김두겸 32%…김상욱으로 단일화 시 오차범위 넘어 앞서

6.3 울산시장 선거의 후보 단일화 여부가 큰 변수로 다가온 가운데,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7%,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32%, 김종훈 진보당 후보가 15%의 지지율을 각각 얻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KBS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3일 사흘간 울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전화면접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와 김상욱 후보와 김두겸 후보가 오차범위(±3.5%p) 내에서 접전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박맹우 후보는 3%의 지지율을 얻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김상욱 41%, 김두겸 31%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소극투표층에서는 김상욱 22%, 김두겸 40%로 조사됐다.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투표율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욱-김종훈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를 가정했을 때 결과도 나왔다.

만일 김상욱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김상욱 45%, 김두겸 32%, 박맹우 4%로 조사됐다. 김상욱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모습이다.

김종훈 후보로 단일화됐을 경우는 김두겸 32%, 김종훈 34%, 박맹우 6%로 보수 후보와 진보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김상욱 후보와 김종훈 후보 간 단일화는 진통을 겪고 있다.

이날 김상욱 후보는 입장문에서 "(진보당과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중 통상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매우 변칙적 흐름을 보이고,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며 "조사 중단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다만 "절대 단일화를 포기하거나 거절하는 것이 아니며, 합의를 위반하려는 것도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정확한 정황과 원인을 파악하겠으며, 진보당 동지들과 더 진정성 있고 신속하게 후속 협의를 해 '아름다운 단일화'를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진보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진보당은 김종훈 후보와 방석수 울산시당위원장 명의로 된 입장문에서 "김상욱 후보의 여론조사 일방적 중단 선언은 단일화 합의 정신을 어기는 것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김상욱 후보 측에서 특정 세력 개입이 의심된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어떤 것인지 확인된 근거를 통보받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 응답률은 24.6%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KBS 홈페이지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오전 울산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출정식에서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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