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혁신-진보 울산시장 단일화 성사…평택은?

민주 김상욱-진보 김종훈 내주 여론조사 경선…혁신은 與지지 사퇴

6.3 지방선거를 19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울산시장 등 일부 영남권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진보당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다만 정치권 관심이 쏠린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단일화 논의가 진척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15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진보당과 함께 단일화 합의문을 발표했다. 단일화 대상 지역은 울산 전 지역과 부산 일부 지역이 포함됐다.

민주당-진보당은 이날 양당 사무총장이 공동 발표한 합의문에서 "울산시장후보, 울산 기초단체장 후보, 울산 일부지역 광역의원 후보, 부산 연제구 기초단체장 후보를 단일화한다. 각 당과 후보는 결과를 존중하고, 공동으로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양당은 울산시장 울산 남구청장·울주군수 및 부산 연제구청장은 "경선 방식으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대신 울산 동구청장은 진보당 후보가, 울산 북구청장·중구청장은 민주당 후보가 양당 단일후보가 되기로 하고 나머지 후보는 사퇴했다.

이에 따라 양당 울산시장 후보인 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는 다음주 중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게 된다.

양당은 합의문에서는 "단일화 일정·방식 등 세부사항은 별도 합의한다"고만 정했으나, 이연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단일화 발표 회견장에서 기자들 질문이 나오자 "경선 방식은 100% 여론조사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기와 관련해서는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 전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신창현 진보당 사무총장은 "다만 이후 실무협의를 추후 하기로 했고, 현실적으로 시장 단일화는 시간이 좀 소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과 진보당 신창현 사무총장이 15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의 울산광역시 후보 단일화 등 6.3 선거 울산광역시장 후보, 울산 기초단체장 후보, 울산 일부 지역 광역의원 후보, 부산광역시 연제구 기초단체장 후보를 단일화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보당 오인환 기획부총장, 신창현 사무총장,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 이연희 전략기획위원장. ⓒ연합뉴스

조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산업수도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기 위해, 단 1%의 승리 가능성이라도 높이기 위해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내란을 함께 극복했던 '빛의 혁명'의 동지들이 이제 무능한 지방권력을 심판하기 위해 손을 함께 잡았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신 사무총장도 신창현 진보당 사무총장도 "내란세력을 완전히 청산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단결은 필승, 분열은 필패"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국혁신당 황명필 울산시장 후보는 전날 민주당 김상욱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하기로 해, 울산시장의 경우 민주-혁신-진보 3당 단일화가 최종 성사됐다. 국민의힘 김두겸,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 박맹우 후보 간의 보수진영 단일화는 논의가 중단된 상황임과 대비됐다.

민주-혁신-진보당 후보가 모두 출마한 또다른 선거구인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의 경우에는 그러나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양당 지도부는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울산시당 등 단일화 발표 회견장에서 기자들로부터 '평택을 단일화 논의는 없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 부분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조 총장은 "(양당 간 단일화 논의는) 울산을 기본으로, 거기에 연제를 추가해서 논의한 것이지 다른 지역구는 없었다"며 "경남은 진주 등 지역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은 있으나 중앙당에서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진보당 상임대표이자 본인이 평택을 후보인 김재연 대표도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으로서는 단일화할 이유가 없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김 대표는 "바닥 민심을 놓고 보면 지금 상황에서는 단일화를 할 필요성을 모든 후보가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전날 발표된 한국갤럽-<뉴스1> 여론조사(12~13일, 평택을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1명. 무선전화 가상번호 100%-전화조사원 면접 방식. 상세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평택을 재선거의 단순 지지도 조사 결과는 민주당 김용남 29%, 조국혁신당 조국 24%, 국민의힘 유의동 20%, 자유와혁신 황교안 8%, 진보당 김재연 4% 순이었다.

범진보-범보수 단일화 성사를 가정한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각각 △김용남 54% 대 유의동 34% △조국 48% 대 유의동 38%로,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했을 경우(+20%포인트)가 조국혁신당 후보로 단일화했을 경우(+10%포인트)보다 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과 진보당 울산시당이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합의를 발표한 후 민주당 김상욱(오른쪽)·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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