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특수교육의 예비 스타들이 부산에서 열린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7개 종목에서 압도적인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 대전시교육청은 골볼, 배구, 육상 등 총 53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특히 대전맹학교 선수들이 육상과 골볼 등 주요 종목에서 메달릴레이를 주도하며 선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육상 트랙 종목에서는 대전맹학교 소속 최평관 선수가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 선수는 폭발적인 스퍼트와 치밀한 페이스 조절로 육상 100m와 200m를 완벽히 지배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최 선수는 “반복적인 훈련을 묵묵히 견뎌낸 결과가 결실로 이어져 기쁘다”며 “시각장애 맞춤형 트레이닝을 지원해준 대전장애인육상연맹 지도자들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가족, 학교 선생님들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대전맹학교는 강력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골볼 종목에서도 세대교체의 성장통을 극복하고 의미 있는 남녀 동반 메달 획득의 위업을 달성했다.
고3 한종민과 이정훈, 중2 이승윤, 초6 이현성 선수가 주축이 된 남자골볼팀은 올해 한국체육대학교에 진학한 국가대표 이승준의 공백 속에서도 결속력 있는 플레이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대회에 첫 출전한 여자골볼팀 고3 신지아와 한별, 고1 임채은, 초5 박지원 선수 역시 전통 강호들의 매서운 공격에 맞서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동메달을 확보하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여자부 주장 신지아 선수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코트 위에서 서로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원팀으로 뭉쳤기에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다”며 “우리 팀이 함께 흘린 땀방울의 가치는 그 무엇보다 빛난다”고 말했다.
문성준 대전맹학교 교장은 “에이스의 진학 공백과 라이벌 팀들의 거센 견제 속에도 한계를 극복해낸 우리 선수들의 의지가 대전 특수교육의 진정한 자랑”이라며 “메달의 색깔보다 세대교체 흐름 속에서 아이들이 보여준 가능성이야말로 전인교육의 핵심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청 및 대전장애인체육회와 협조해 맞춤형 체육인재 육성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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