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적자 전환', 1분기 영업손실 3500억…개인정보 유출 여파

매출 성장률도 한자릿수로…활성 고객도 직전 분기 대비 감소

쿠팡inc가 올해 1분기에 3500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률도 한자릿수로 둔화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실적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가 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를 보면, 영업손실은 2억 4200만 달러(3545억 원)이다.

전년 동기 쿠팡inc는 1억 5400만 달러(2337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직전인 지난해 4분기에도 800만 달러(115억 원) 영업이익을 냈다.

쿠팡inc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2024년 2분기 2500만 달러(342억 원) 적자를 낸 이후 처음이다. 적자 폭은 2021년 4분기 3억 9600만 달러(4800억 원) 이후 최대치다.

쿠팡inc의 올해 1분기 매출은 85억 4000만 달러(12조 45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쿠팡inc는 미 뉴욕증시 상장 이후 때로 적자를 보면서도 매해 두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왔으나, 이번에 처음 한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1분기 활성 고객도 직전 분기 대비 3% 감소한 2390만 명이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 증가했다.

실적 악화 원인으로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가 지목된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수익성에 영향을 준 가장 큰 요인은 개인정보 사고 대응 과정에서 발행한 고객 구매이용권과 네트워크상의 일시적 비효율성"이라며 "대부분 영향은 1분기에 집중됐고 2분기 초반까지 일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이 올해 1월부터 개인정보 유출 사고 피해 고객 3370만 명에게 약 12억 달러(1조 6850억 원) 규모 구매이용권을 보상으로 지급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요인이었다는 설명이다.

김 의장은 "개인정보 사고 같은 외부 요인이 발생하면 실제 수요가 계획에 미치지 못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유휴 설비와 재고 비용이 발생한다"며 "수요가 다시 예측 가능한 곡선으로 회복되면서 공급망도 균형을 되찾고 있고 관련 비효율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 서초구 쿠팡 물류센터에 배송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연합뉴스
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