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부산 북갑 한동훈 단일화는 '상수'…평택을 김용남은 단일화 안 할 것"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의 단일화는 "상수"로 전망했다. 반면 김용남 전 의원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간 격돌이 예상되는 평택을 재선거의 경우 "민주당은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30일 뉴스1TV 유튜브채널 <팩트앤뷰>에 출연해 부산 북구갑에 출마하는 하정우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이 최고위원은 "하정우 후보가 청와대 수석 출신이라서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 기대는 있다"면서도 "부산이라는 곳이 어쨌든 지역이다. 텃세랄까, 서울하고 많이 다르다. 이 벽을 넘을 수 있을까" 우려도 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최고위원은 "또 하나 우려하는 건 거기 한동훈 전 대표가 나왔는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한동훈밖에 대안이 안 보이는 상황"이라는 점을 꼽았다.

이어 그는 "한동훈이 당에서 쫓겨났지만 여기 나오면서 묘하게 보수가 결합하는 모양이 되고 있다"며 "부산과 경남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동훈 살려야되겠다는 민심이 있는 거 같다"고 추정했다.

이 최고위원은 따라서 "(한동훈 전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 간) 단일화는 상수로 보고 가야 할 거 같다. (보수 단일화는) 무조건 된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 최고위원은 결국 "민주당이 (북갑에서) 어려운 선거 하는 것이다. 쉽지 않다"며 "(보수가) 갈라지면 우리가 낙승할 수 있다고 봤는데 갈라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한편 하정우 후보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AI(인공지능) 수석으로서 하실 일도 많고 (부산이) 만만치 않을 텐데 너무 도전적인 행보하시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며 "어제 제가 만났는데 '전 여전히 아깝습니다. 기왕 나가셨으니 확실히 이기셔야 된다' 했다"고 말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전 AI 미래기획수석이 30일 오전 부산 중구 민주공원 참배를 위해 국화꽃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또 다른 관심 지역인 평택을의 경우 이 최고위원은 부산과 반대로 민주당이 단일화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최고위원은 "김용남 후보 공천은 (조국 후보와) 단일화를 생각하지 않은 것"이라며 "저는 단일화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잘라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저희가 볼 때 (김용남 후보가) 이길 수 있다"며 "평택을은 민주당 입장에서 좋은 곳이다. 특히 30대 남성이 굉장히 많이 사는 곳인데, 주식에 관심있는 사람이 많으실 것"이라며 "(따라서 여당 후보인 김용남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6000 레이스와 잘 맞을 것"이라며 "저희가 결집시키면 우리표가 다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평택에 위치한 삼성전자 공장과 미군기지 험프리스 변수를 들면서 "반도체 공장은 이재명 정부와 같이 가는 전략산업이어서 여당 선호도가 이번에는 높을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군기지 문제를 두고 "좌우 이념을 떠나서 집권여당 입장에서는 미군기지 관리를 여당 국회의원이 반드시 사수해야 되는 문제가 있다"며 "(조국 후보에게) 죄송하지만 소수당에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용남 후보를 두고 "이분이 자본시장과 관련해서 상당히 전문가다. 저는 금융감독원장 하시면 잘 하시겠다 생각했는데 보궐로 나오셨다"며 "이분이 상당히 샤프하셔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 최고위원은 한편 조국 후보를 두고는 "저는 평택을 잘못 선택하셨다고 본다"며 "저같으면 이번 보궐선거에는 안 나왔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이번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서 특히 잘된 공천으로 인천 연수갑에 출마하는 송영길 전 대표를 꼽았다.

이 최고위원은 "어제 (송 전 대표와) 통화했는데 아주 좋아하시더라"며 "원래 연수구가 어려운 지역이다. 박찬대 후보도 2백 몇 표 차이로 겨우 이겼다. 서울로 치면 강남 같은 분위기가 있는 지역"이라고 운을 뗐다.

이 최고위원은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높고 해서 (생각과 달리) 분위기가 상당히 괜찮은 것 같다"며 "송영길 대표께서 가시니까 (지역 정서가) 반겨주는 것 같다. (송 전 대표가) 계양을 떠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는데 (연수갑 지역 주민이) 반겨주니 굉장히 얼굴이 펴셨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전략 공천된 송영길 전 대표가 24일 인천 연수구 정지열 인천 연수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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