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도지사 직속 위원회 신설”…‘내발적 발전’ 내세워

기업 육성·규제 대응 속도 강조…김관영 무소속 출마 변수엔 신중한 입장

▲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가 2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 직속 ‘내발적발전위원회’ 신설 등 경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원택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가 도지사 직속 ‘내발적발전위원회’ 신설을 핵심 경제 공약으로 제시했다. 외부 투자 유치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 내 기업과 인재를 연결해 성장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2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안의 기업과 자원을 연결해 스스로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도지사가 직접 챙기는 내발적발전위원회를 통해 실행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단순 자문기구를 넘어 일정 수준의 심의 기능까지 포함하는 구조로 검토되고 있다. 이 후보는 “논의에 그치지 않고 결정과 실행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실질적 권한 부여 방침을 강조했다. 위원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관련 부서로 즉시 전달하는 ‘패스트트랙’ 체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은 지역 기업 육성과 규제 대응 속도다. 이 후보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선별해 집중 지원하고, 현장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48시간 내 피드백’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매출 1000억 원대 기업 육성을 위한 전용 펀드 조성과 기업 간 거래 활성화, 정기적 비즈니스 매칭 등을 통해 지역 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외부에서 GRDP를 끌어오는 방식도 있지만, 전북에 있는 기업을 키워 매출을 늘리는 방식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집중해 전북 경제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기업 간 거래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공급망을 지역 내에서 순환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제기되는 김관영 전북지사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다만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금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함께 뜻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내일(28일) 국회에 군산·김제·부안을 지역구 국회의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가 전략공천으로 진행되는 만큼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면서도 “요구가 있다면 입지자들에 대한 평가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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