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지사 예비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 재감찰을 촉구하며 단식 중이던 안호영 의원이 22일 건강 악화로 긴급 이송됐다.
안 의원 측은 이날 오후 언론공지를 통해 안 의원이 "단식 중 건강 악화로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13시 40분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밝혔다. 녹색병원은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이던 2023년 9월 19일간 단식농성 끝에 입원했던 곳이다.
안 의원은 앞서 전북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경쟁 상대인 이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이 불거지자 경선 연기를 요청했다.
그러나 당은 이 후보 의혹에 대해 '혐의 없음' 판단을 내린 채 경선을 그대로 진행했고, 안 의원은 이에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재감찰을 요구한 바 있다.
이후 당 재심위가 안 의원의 재심 청구를 기각했지만 안 의원은 단식농성을 유지했다. 이날은 안 의원의 단식이 12일째를 맞는 날이다.
당내에선 지도부가 경선 과정에 대해 '문제 없다'는 취지로 일관하는 가운데, 친명(親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안 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형성되기도 했다. 전북지사 후보로 결정된 이 의원은 친청(親정청래)계 인사로 분류된다.
지도부 내 친명 인사로 꼽히는 이언주·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도 안 의원의 농성장을 찾아 "감찰이 미진했던 게 많이 있었다"며 "절차를 제대로 밟는게 유권자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고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해당 사안과 관련 "당에서 할 수 있는 윤리 감찰 조치로는 가장 강도 높게 진행을 했다. 그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가 확인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한편 민주당에선 적북 임실군수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도 '돈봉투 사건'이 다시 불거져 논란이 예상된다. 한득수 예비후보 측 관계자가 지난 19일 임실군 삼계면에서 지역 주민에게 돈봉투를 건넸다는 의혹이다.
임실군수 경선에서 탈락한 성준후 전 청와대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은 전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후보 측 운동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역 주민에게 접근해 금품이 든 것으로 보이는 봉투를 전달하려다 거부당했다"며 "당은 즉시 경선을 중단하고 윤리감찰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한 후보 측은 입장문을 통해 "돈봉투 의혹은 한득수 선거사무소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의혹에 연루된 인물은 타 후보 캠프 관계자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의혹을 일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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