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재심 기각 수용…재감찰 촉구 단식은 계속"

단식 5일차…"재감찰 시작되고 결과 확인될 때까지 이어가겠다"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최종 후보가 된 이원택 의원의 '식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하며 이에 대한 감찰과 재경선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벌여온 안호영 의원이 15일 경선 요구는 중단하는 대신 감찰 촉구 단식은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14일) 당 재심위원회의 결정 내용에 대해서는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고 저 역시 그 판단 내용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그렇지만 절차상 더 이상 다툴 방법이 없는 만큼,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그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민주당 지도부는 안 의원의 경선 재심 신청에 대해 '기각' 의견을 낸 당 재심위 보고 결과를 그대로 의결하며 "(이로써) 재심 절차는 종료"라고 못박았다.

안 의원은 다만 재심 결과는 수용하겠다고 하면서도 "제가 일관되게 요구해 온 윤리감찰단의 추가 조사 필요성이 반영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이라며 "윤리감찰단 재조사, 추가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최초 윤리감찰단의 감찰은 촉박한 시간이라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화 몇 통으로 끝난 졸속 절차였다"며 "그 결과 이원택 후보에 대해 잠정적으로 '혐의없음' 이라는 면죄부가 주어졌고, 이 후보는 그 결과를 선거에 유리하게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면 김관영 현 전북지사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한 감찰이 진행됐다. 이 때문에 전북도민들께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민주당의 이중잣대'라고 비판하고 있다"면서 "당의 공정성에 대한 도민과 당원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도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재심 결과는 존중하겠다. (그러나) 재감찰 요구는 결코 철회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증거와 진술에 대한 (윤리감찰단) 조사가 시작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며 "재감찰이 시작되고 그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에서 이원택 후보에게 패배한 뒤 단식에 돌입한 안호영 의원이 단식 닷새째인 15일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심 신청 기각에 아쉬움이 크지만, 절차상 다툴 방법이 없는 만큼 존중하겠다"면서 "재감찰 요구를 결코 철회하지 않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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