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2주기 맞은 경기교육계… 추모 잇따라

임태희 교육감, 4·16생명안전교육원 찾아 추모… 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의 발길도 이어져

경기교육청, 4월 한 달 ‘노란 리본의 달’ 시행… 수원제일중, ‘추모 주간’ 운영

▲경기도교육청은 4월 한 달을 ‘노란 리본의 달’로 지정·운영 중이다. ⓒ경기도교육청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은 경기교육계 곳곳에서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4월 한 달을 ‘노란 리본의 달’로 지정하고, 지난 13일부터 ‘추모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노란 리본의 달’은 학생·교직원·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추모와 교육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도교육청 전 기관의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노란 리본 착용 △‘0416 우체통’ 추모 글 남기기 △기관 누리집 추모 배너 게시 △공문서 추모 문구 삽입 등 일상 속 추모 활동을 펼친다.

특히 참사 당일인 오는 16일에는 기관별로 추모 사이렌을 울리고 묵념을 실시하며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는다.

남부청사와 북부청사에서는 1층 미디어월과 안내 화면에 추모 영상이 게시됐으며, 지난 1일 개관한 조원청사 1층 미디어월에도 영상을 송출하며 청사를 방문하는 전 직원과 방문객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임태희 교육감도 전날(14일) 4·16생명안전교육원에 마련된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전자 방명록에 ‘사랑하는 단원의 별, 늘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추모글을 남긴 임 교육감은 "슬픔에만 머무르지 않고,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겠다"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희생자의 영면을 기원했다.

교육현장에서도 4·16 교육자료를 활용한 계기교육과 추모 편지 쓰기·그림 그리기·안전 글짓기 등 학생 참여 중심의 교육 활동이 진행 중이다.

실제 수원제일중학교는 13일부터 18일까지 ‘2026 세월호 12주기 안전 주간’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참사 희생자를 기리고 안전 의식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추모 활동에 나선 상태다.

전날(14일) 역사 교과 수업 시간에 ‘파라코드 활용 노란 리본 제작’ 수업을 통해 생존 팔찌를 직접 제작하며 참사의 교훈을 되새기고, 관련 영상을 시청하며 추모의 묵념을 올린 학생들은 이날 오전 등교 시간 동안 전교생을 대상으로 ‘노란 리본 나눔’ 행사를 실시, 노란 리본 고리와 스티커를 나누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2026 세월호 12주기 안전 주간’을 운영하며 참사 희생자를 기리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수원제일중학교 학생들. ⓒ수원제일중학교

수원제일중은 오는 18일 역사동아리 및 신청 학생들과 함께 4·16생명안전교육원 기억교실을 방문해 단원고 희생자들에 대한 기억 조형물과 기억전시관을 둘러보고, 희생자 가족과의 만남을 통해 평화롭고 안전한 일상의 소중함을 배우는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한편, 오는 6월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의 추모도 잇따르고 있다.

안민석 예비후보와 유은혜 예비후보는 이날 각각 4·16생명안전교육원을 방문해 희생자들에게 추모 인사를 전했다.

안 예비후보는 "세월호 참사는 시간이 지나도 결코 가벼워질 수 없는 우리 사회의 깊은 아픔"이라며 "아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학교와 사회를 만드는 데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예비후보도 "유가족과 시민사회의 긴 싸움이 있었기에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활동 관련 문건 공개 판결이 가능했다"며 "진실이 밝혀져야 책임을 물을 수 있고, 책임을 물어야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다. 별이 된 아이들의 꿈을 잊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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