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장철민 대전시장 경선 후보가 최근 발생한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 사건과 관련해 이장우 대전시장의 안전 및 노동 관리 부실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단순한 포획을 넘어 공공 안전과 노동권, 동물권 전반에 대한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장 후보는 9일 SNS를 통해 "사육장 탈출 사고 이면에는 늘 인력부족과 열악한 노동환경이 자리 잡고 있다"며 사육사들의 근무환경에 대한 전면 점검을 촉구했다.
특히 사고 방지를 위한 기본 수칙인 '2인 1조' 노동조건이 준수됐는지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사고 때마다 구조적 문제는 덮어둔 채 현장 노동자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꼬리 자르기식' 행정은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도시공사가 사고 발생 1시간이 지나서야 신고를 한 점과 외부 유출 자제를 요청했다는 정황에 대해서는 골든타임을 놓친 공사의 책임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사건 발생 시 사고 대응 매뉴얼 작동 여부를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예고했다.
장 후보는 시민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사살 가능성을 인정한다면서도 "틈이 보여 나갔을 뿐 겁에 질려 있을 늑대가 더 이상의 고통 없이 무사히 구조되길 바란다"며 "단순 늑대잡이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시민이 안전한 도시, 노동자의 생명이 보호받는 일터, 동물권 보장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번 사고는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쯤 대전오월드 사파리 내에서 늑대 1마리가 탈출하며 발생했다.
동물원 측은 사고 발생 40분이 지난 오전 10시 10분에서야 뒤늦게 신고를 접수했으며 늑대는 당일 오후 1시쯤 오월드 사거리 인근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후 9일 오후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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