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사건'과 관련 부실 초동수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차 수사에 대한 빈틈 없는 보완으로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실체적 진실을 밝혀 가해자들에게 엄정한 처벌이 뒤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7일 페이스북에 "젊고 꿈 많던 영화감독이었던 피해자는 발달장애 자녀와 식당을 찾아갔다가 집단 폭행을 다하고 뇌사 상태에 빠진 뒤 끝내 사망했다"며 이같이 썼다.
부실수사 논란에 대해 정 장관은 "초기 수사 미흡으로 유가족과 국민께 큰 아픔을 드리는 일이 발생했다"며 "유족들은 폭행 당시 CCTV에는 가해자 일행이 최소 6명이 등장하는데도, 단 1명만 피의자로 송치되었다가 유가족의 항의와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가 있은 후에야 비로소 1명이 더 특정되는 등 초동수사의 미진을 지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잇따른 구속영장 기각으로 가해자들이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참담한 현실에 유가족들의 정신적 고통과 불안도 큰 상태"라며 "자신만을 의지해 살아가는 중증 발달장애 자녀를 남겨둔 채 눈을 감아야 했던 고인의 마음과, 가족의 상실에 더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사로 상처를 입으셨을 유가족의 비통한 심정은 차마 헤아리기조차 어렵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검찰(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사건의 전모를 철저히 규명하고 연관된 가해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올리기 위해, 4월 2일 구리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뒤 신속히 전담팀을 구성해 보완수사에 착수했다"며 "법무부는 고인이 된 피해자와 유가족의 억울함이 한 점도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마지막까지 장기기증으로 생명의 온기를 나누고 떠나신 故 김창민 감독님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과 경기 구리의 한 음식점을 찾았다 다른 손님들에게 폭행당했다. 그는 폭행 1시간여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같은 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은 뒤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했다. 이후 보완수사를 거쳐 남성 2명에 대해 구송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불구속 기소했고, 유족은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반발했다. 경기북부청도 초기 수사 적절성 여부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