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난 주보다 1%포인트(P) 오른 67%로 집계돼 대통령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다. 부정 평가는 1%P 오른 25%로 나타났다.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긍·부정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중도층에선 72%가 긍정적, 19%가 부정적으로 봤다.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긍정 평가가 70%대로 높았고, 20대에서 47%로 가장 낮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7%),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소통', '외교'(이상 9%), '서민 정책/복지'(7%), '직무 능력/유능함'(6%), '부동산 정책'(5%), '추진력/실행력/속도감'(4%), '주가 상승', '물가 안정'(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고환율'(18%), '부동산 정책',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8%), '독재/독단', '외교',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이상 6%), '법을 마음대로 변경', '과도한 복지'(이상 4%), '사법부 흔들기', '국방/안보'(이상 3%)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20%,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며,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27%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 주보다 1%P 하락했으며, 국민의힘 지지도는 변화가 없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보다 높았으며, 대구·경북에서도 민주당 29%, 국민의힘 28%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진보층 78%가 민주당을, 보수층 47%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7%, 국민의힘 12%로 나타났다.
한편 중동 사태에 대한 관심도 조사에선 '관심 많다' 53%, '약간 있다' 31%, '별로 없다' 9%, '전혀 없다' 4%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에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을 호위할 군함 파견을 요청한 데 대해선 '파견하지 말아야 한다' 55%, '파견해야 한다' 30%로 나타났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군함 파견 반대가 우세했지만, 보수층은 찬반(찬성 45%, 반대 42%) 비슷하게 갈렸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과반(56%)이 찬성했다.
이밖에 재판소원제 도입, 법왜곡죄 신설, 대법관 증원 등 '사법 3법' 시행이 사법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물은 결과, '긍정적' 40%, '부정적' 28%, '영향 없을 것' 9%로 나타났다. 진보층 69%가 긍정적, 보수층 55%가 부정적으로 전망했고, 중도층은 양론 차이가 크지 않았다(긍정 38%, 부정 25%).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3.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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