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60.3%, 7개월만 최고…"중동 사태 대응이 견인차"

민주당 50.5% 동반 상승…'리더십 균열' 국민의힘 31.9%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1%포인트(P) 상승한 60.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60%대를 회복한 건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부정 평가는 2.1%P 하락한 35.0%로 집계됐다.

강원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으며 대전·세종·충청에서는 8.6%P, 서울에서는 5.0%P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중동 사태 악화로 유가가 급등하고 물가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와 조기 추경 등 선제적 경제·민생 대책을 신속히 내놓은 것이 지지율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추이 ⓒ리얼미터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50.5%, 국민의힘 31.9%,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은 2.8%, 진보당 1.4%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2.4%P 올라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국민의힘은 0.5%P 하락해 민주당과의 격차가 18.6%P로 더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도 상승에 대해 리얼미터는 "정부의 민생 정책 효과가 여당으로 이어진 데다 국민의힘의 내홍이 반사이익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국민의힘 하락에 대해선 "'절윤" 결의문 발표 이후 지도부의 리더십 균열이 발생하고, 오세훈 시장의 공천 미신청 등 당내 공천 갈등이 심화되면서 핵심 지지층이 이탈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특히 서울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10.9%P 오른 데 대해 리얼미터는 "정원오 서울시장 출마 선언으로 여권 결집이 강화된 데 더해, 오세훈 시장의 공천 거부가 국민의힘 지지층 일부를 민주당으로 이동시킨 요인"이라고 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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