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65%로 나타났다. 현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7월 기록한 최고치와 같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5%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다.
연령별로 40대(79%)와 50대(77%)에서 긍정 평가가 높았고, 20대(52%)와 70대 이상(54%)에서도 50%를 상회했다. 중도층에선 70%가 긍정적, 19%가 부정적으로 봤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8%), '부동산 정책'(16%), '외교'(11%),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소통', '주가 상승'(이상 6%), '서민 정책/복지'(5%), '직무 능력/유능함'(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 '경제/민생'(이상 13%), '법을 마음대로 변경'(8%), '독재/독단'(7%), '외교',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이상 6%), '국방/안보'(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21%,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기본소득당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P) 올랐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1%P 하락해 양당 격차가 대선 직후인 지난해 6월 수준으로 벌어졌다. 중도층에선 민주당 44%, 국민의힘 12%로 나타났다.
6월 지방선거 전망과 관련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6%,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0%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3%P에서 올해 1월 10%P였던 여야 지지론 격차는 이번 조사에서 16%P까지 벌어졌다.
진보층의 75%는 여당 승리, 보수층의 60%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고, 중도층은 야당(24%)보다 여당(48%) 쪽으로 기울었다. 다만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둔 시점에 유권자 25%가 의견을 유보한 상태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9%, 김민석 국무총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각각 4%,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각각 2%, 오세훈 서울시장,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 간 집값 전망을 물은 조사에선 '내릴 것' 46%, '오를 것' 29%, '변화 없을 것' 15%로 나타났다. 1.29 수도권 주택공급 방안 발표 직전까지 집값 상승론 우위였으나, 한 달여 만에 하락론 우위로 바뀐 결과다.
갤럽은 "코스피 5000을 초과 달성한 국내 증시 상황, 대통령이 직접 SNS 메시지로 전하는 부동산 안정화 의지, 그리고 출범 9개월 남짓한 현 정권에 대한 신뢰 강화 등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에 대해서는 46%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고, 24%는 '내릴 것', 20%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봤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에선 '잘하고 있다' 51%, '잘못하고 있다' 27%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가 50%를 넘긴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다주택자 규제 강화에 관해선 62%가 '주택시장 안정화에 도움될 것', 27%가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또 부동산 공시가격에 따라 부과하는 재산세, 일정 기준 이상 주택 보유자에게 부과하는 종합부동산세를 통칭하는 부동산 보유세 수준에 대해선 '현재보다 높여야 한다' 34%, '현재보다 낮춰야 한다' 25%, '현재대로 유지해야 한다' 2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1.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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