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영농 기반이 없는 청년 농업인에게 시설 온실을 임대하는 사업을 통해 큰 성과를 거뒀다.
군은 올해 18세 이상 40세 미만 청년 농업인 9명을 대상으로 9개동 1만6544㎡ 시설 온실을 임대하는 '경영실습 임대농장'을 운영한 결과 연간 총매출액 약 4억4900만 원, 농가 순소득 2억3400만 원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경영실습 임대농장'은 영농 기반이 없는 청년들이 저렴한 임대료로 최신 시설을 직접 운영하며 재배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현재 임차 청년들은 딸기, 메론, 고추, 엽채류 등 고소득 작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품목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딸기 재배 농가는 연 매출 8000만 원 이상을 기록하며 사업 실효성과 청년 자립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군은 내년에도 청년들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위해 군비 59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노후 온실 보수 4500만 원, 토양 개량용 목질퇴비 등 재료비 지원 900만 원, 작물별 전문 컨설팅 500만 원 등 실질적인 지원에 집중한다.
또 관비기 및 환경 제어 시스템 활용 교육, 선진지 견학 등 실습 중심 맞춤형 교육을 병행해 기후 변화 등 현장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순창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40세 미만의 영농 기반이 없는 청년으로 선정되면 최대 3년간 임대 농장을 직접 운영하며 창업 준비 기간을 갖는다.
군 관계자는 "영농 초기 청년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부분이 토지와 시설 마련"이라며 "경영실습 임대농장을 통해 실력을 갖춘 청년들이 순창 농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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