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미래 자원’ 신인 4인방 영입

유스·지역 출신 대거 합류

▲ 포항스틸러스 신인 4인방(왼쪽부터 윤대근, 조영준, 김호진, 김범준) ⓒ 포항스틸러스 제공

포항스틸러스가 2026시즌을 앞두고 팀의 미래를 책임질 신인 선수 4명을 영입했다.

유스 출신과 지역 연고 자원을 중심으로 한 이번 보강은 ‘젊은 피 육성’이라는 구단 철학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포항제철고 출신 김호진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는 멀티 자원이다. 탄탄한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갖췄고, 2025 FIFA U-20 월드컵 출전으로 국제무대 경험도 쌓았다. 왕성한 활동량과 파워가 강점인 그는 “어릴 적 볼보이를 하며 꿈꾸던 팀에 입단했다. 팬들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범준과 조영준은 포항제철중·고를 거쳐 곧바로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범준은 볼 소유와 탈압박, 스피드와 슈팅을 두루 갖춘 미드필더로, 좁은 공간에서도 과감한 플레이가 돋보인다. ‘제2의 고영준’을 목표로 내건 그는 투지 넘치는 움직임으로 중원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조영준은 양쪽 풀백과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빌드업과 패스에 강점이 있고, 정확한 롱스로인이 무기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경험한 그는 신광훈을 롤 모델로 꼽으며 “패기 있는 경쟁과 희생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호응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영덕 출신 윤대근은 몸싸움과 공중 경합, 수비 리딩이 강점인 중앙수비수다. 수비에서는 거칠고, 빌드업에서는 적극적인 패스 플레이를 펼치는 스타일로 “어릴 때부터 응원하던 포항에서 뛰게 돼 설렌다. 나이와 상관없이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올 시즌에만 신인 9명이 데뷔전을 치르는 등 젊은 선수들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해왔다. 이번 신인 4인방이 포항의 철학 속에서 어떤 성장 곡선을 그릴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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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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