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선한 혁신', 통학버스 안전의 판을 바꾸다

보령 청라초 양윤호 교사, '청라초 버스타고' 앱 자체 개발…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국무총리상' 수상

▲보령시 청라초등학교 양윤호 교사가 '청라초 버스타고' 앱을 설명하고 있다 ⓒ보령교육지원청

대한민국 교육 현장에서 '적극행정'의 진정한 가치를 입증한 사례가 나와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남 보령 청라초등학교(교장 박은숙) 양윤호 교사다.

양 교사는 별도 예산이나 지시를 받지 않고 오직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통학 안전 앱 '청라초 버스타고'를 자체 개발했다.

그가 개발한 '청라초 버스타고'는 2025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양 교사의 사례는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사혁신처·행정안전부·국무조정실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18개의 우수 사례 중 기술 기반의 공공 서비스 혁신을 인정받으며 중앙행정기관 부문 최고상 중 하나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양윤호 교사의 혁신은 학교 현장의 절실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청라초등학교는 매일 등하교시 5회에 달하는 통학버스 운행과 복잡한 노선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기존의 아날로그식 수기 명단 관리 방식은 탑승 학생 명단 누락으로 이어졌고 이는 안전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구조적 한계를 내포하고 있었다.

양 교사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터치 한 번으로 통학 안전을 관리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학교 예산이나 외부 지원 없이 직접 코딩을 독학해 'Firebase 기반 웹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선한 혁신'을 감행했다.

'청라초 버스타고' 시스템은 학생이 통학버스에 비치된 태블릿에 자신의 이름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승하차 정보가 실시간으로 교직원과 학부모에게 공유된다.

이는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려는 교사의 진심이 기술을 만나 단순한 우려를 넘어선 실질적인 보호책으로 구체화된 결과다.

이 시스템 도입 후 청라초등학교는 곧바로 극적인 변화를 맞았다.

시스템 도입 후 현재까지 승·하차 누락 사례 '0건'이라는 무결점 기록을 달성하며 학교 안전에 대한 우려를 완벽하게 불식시킴으로, 학부모들의 압도적인 신뢰와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

또한 수기 명단 관리의 번거로움이 사라지면서 교직원들의 업무 효율 또한 실질적으로 향상되는 '일석삼조'의 성과를 거뒀다.

양윤호 교사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시작한 작은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국무총리상 수상은 양 교사의 사례가 정규 업무 외의 자발적인 문제 해결 노력, 자체 개발을 통한 예산 절감, 그리고 기술을 활용한 공공 서비스 혁신이라는 적극행정의 핵심 가치를 모두 담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정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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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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