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 국립대 6곳이 지난해 학교폭력 가해 기록이 있는 지원자 45명을 불합격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실이 1일 거점 국립대 10곳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학폭 가해 기록으로 감점 조치를 받아 불합격한 지원자는 수시 모집에서 37명, 정시 모집에서 8명으로, 이 조치를 한 대학은 총 6곳이었다.
탈락자가 가장 많은 곳은 경북대로 수시 19명, 정시 3명 등 총 22명을 불합격시켰다.
그 뒤는 △부산대 수시 6명, 정시 2명 △강원대 수시 5명 △전북대 수시 4명, 정시 1명 △경상대 수시 3명 △서울대 정시 2명 등 순이었다.
전남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는 지난해 대입에서 학폭 기록에 감점 조치를 하지 않아 이에 따른 불합격자가 없었다.
2026년 대학 입시부터는 모든 대학이 학폭 기록에 대한 조치를 해야 한다. 이에 따라 관련 불합격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해 5월 전국 195개 4년제 대학의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서 모든 입학 전형에 학폭 이력에 따른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2023년 정순신 당시 국가수사본부장 지명자의 아들이 학폭 기록이 있음에도 서울대에 입학한 사실이 알려지자 정부가 마련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반영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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