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관세협상 후속협의를 위해 16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한다.
대통령실과 산업통상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실장과 김 장관의 방미 계획을 각각 알렸다. 방미 중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을 만나 관세 협상 후속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자금의 구체적인 운용 방안을 두고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입장 차이가 크다.
앞서 대통령실은 "우리 측에서 금융 패키지 관련 9월에 수정안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일정 부분 미 측의 반응이 있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미국 측에서 새로운 대안을 들고나와 검토하는 단계"라고 했다.
미국 측이 3500억 달러에 대한 전액 현금 요구에서 한 발 물러난 제안을 해온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가 이에 대한 입장을 검토해 추가 협의에 나선 만큼, 이달 말로 예상되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세협상이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한편 국가안보실은 이날 공급망의 안정성과 회복력 강화 차원에서 국내 희토류 공급망 현황을 점검하고, 희토류 수급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희토류 공급망 관련 경제안보 현안 점검회의'를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주재로 열었다.
희토류 공급망이 미중 무역 갈등의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중국 상무부가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에 나선 데에 따른 여파를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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