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일환이었던 한강 수상택시의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객이 1명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한강 수상택시는 이용 실적 저조로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단 상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10개월(11월 운항 중단 이전까지)간 한강수상택시 이용객은 214명으로 나타났다. 그중 관광용은 180명, 출퇴근용 승객은 34명이었다.
서울시는 한강 수상택시 운영 중단 사유에 대해 "선박의 노후화 및 고장 발생, 승강장으로의 접근성이 낮아 수상택시 이용 실적이 저조해 현재 미운영 중"이라며 "수상택시 부분은 전면 개편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그간 한강 수상택시 사업을 위해 쓴 예산은 17억 9694만 원이었다. 지난 2007년 승강장 신규 설치를 위해 12억원을 투입됐고, 2011년, 2016년~2024년까지 승강장 정비 등으로 수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정춘생 의원은 "운행 시작 후 18년 만에 한강 수상택시의 중단 사유가 됐던 ‘선박 고장 발생, 승강장으로의 낮은 접근성’은 운행한 지 고작 열흘 만에 중단된 한강버스 중단 사유와 똑 닯았다"며 "좌초한 한강 수상택시를 반면교사 삼아 이제라도 '빚잔치' 한강버스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