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임대주택 화재 948건…사망자 77% 스프링클러 미설치 건물

입주자 실화·전자제품 과열이 주요 원인…복기왕 의원 “스프링클러 확대·노후시설 개선 시급”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국회의원(아산갑) ⓒ프레시안 DB

최근 6년간(2020년~2025년 8월) 임대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948건에 달하고, 이로 인해 22명이 숨지고 18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자의 77%가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건물에서 발생해 제도적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복기왕 의원(더불어민주당·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화재 발생 건수는 △2020년 131건 △2021년 117건 △2022년 193건 △2023년 188건 △2024년 192건 △2025년 8월까지 127건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158건이 발생한 셈이다.

화재 원인으로는 입주자 부주의로 인한 실화가 377건으로 가장 많았고, 원인 미상 307건, 전자제품 과열 165건, 노후 전기시설 50건, 입주자 방화 48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에 따라 피해 규모 차이가 뚜렷했다.

사망자 22명 중 17명(77%)이 스프링클러가 없는 건물에서 발생했으며,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건물에서도 5명이 사망해 화재 피해 저감 효과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복기왕 의원은 “임대주택 화재는 입주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스프링클러 설치 확대, 노후시설 개선, 화재 원인별 맞춤형 대책과 소화장치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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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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