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전문가 "통일교 내부 후계다툼 심각…한학자 구속으로 추가 폭로 나올것"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 "한학자 측 아니고 다른 쪽에서 제보 많이 받아"

종교 전문가가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한 것을 두고 추가로 "내부 고발이나 폭로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종교 전문 월간지 현대종교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는 23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다른 쪽, 아들 문현진이나 문형진 쪽에서 좀 더 영향력을 확대해 나아가기 위한 내부 고발이나 폭로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탁 교수는 "실질적으로 지금까지 아베 사건 이후에 그리고 이번 불법적인 정치자금 로비 이후에 이것을 전후해서 통일교 내부로부터의 폭로가 있기는 하다"며 "저도 (제보를) 받고 있다. 한학자 측은 아니고 다른 쪽으로부터 제보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그는 구속된 한학자 총재를 두고 "현재 외부적인 특검보다 내부적인 후계 다툼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후계자가) 셋으로 나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학자 통일교, 그리고 셋째 아들인 문현진의 글로벌피스파운데이션, 그리고 막내아들인 문형진의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생추어리처치"로 나뉘어 있다며 "그런데 막내 문형진은 유튜브를 통해서 거의 친엄마를 저주식의 공격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리고 막내 문현진은 대단히 큰 NGO 조직을 가지고 각종 소송에서 이기고 여의도 파크원 건물처럼 상징적인 통일교를 계속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한학자에게는 내부적인 결속력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 특검에 출석했을 때 난데없이 독생녀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언론들도 굉장히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저는 이게 검찰이나 언론용이 아니고 철저하게 내부용"이라며 "자기를 종교적인 순교자로 포장하려고 하는 내부 결속용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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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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