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봉투법이 주가 위협한다더니…코스피 3200선 회복

美 금리 인하, '소수 주주 권한 강화' 2차 상법 개정 영향 풀이

코스피가 3200선을 회복했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1.13포인트(1.3%) 오른 3209.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5.95%), SK하이닉스(3.39%), LG에너지솔루션(3.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5%), KB금융(1.75%). 현대차(0.91%), HD현대중공업(0.72%), 삼성전자우(0.34%), 삼성전자(0.14%) 주가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횡보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5.51포인트(1.98%) 오른 798.02에 이날 거래를 마감해 800선을 눈앞에 뒀다.

코스피가 3200선을 회복한 것은 정부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지난 1일 이후 24일 만이다. 지난 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현재 통화정책이 다소 긴축적일 수 있다"며 "경제 전망과 위험 균형의 변화는 정책 조정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9월 중 금리 인하를 시사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 집중투표제 도입 의무화, 현행 한 명인 분리 선출 감사위원 두 명 이상으로 확대 등 소수 주주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2차 상법 개정안 통과도 호재로 지목된다.

이번 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산업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날 주가에 반영됐다는 해석도 있다.

한편 노조 할 권리 강화, 파업 손배소 제한 등을 내용으로 하는 노동조합법 2, 3조 개정안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통과된 데 대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주가 하락해서 피해는 국민들이 뒤집어쓰게 될 것"이라 주장했고, 증권가에서도 불확실성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이날 코스피 상승률은 니케이지수(0.43%)보다 높았다.

▲25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41.13p 오른 3,209.86에 장을 마쳤고,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에 8.5원 하락한 1384.7원(오후 3시30분 기준)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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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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