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더 튼튼하게 더 많이”…완주군, 무병 씨감자 1.5톤 농가 분양

조직배양 기반 ‘추백·서홍’ 등 8품종 공급…2기작·다양화로 소득 확대 기대

전북 완주군이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한 무병 씨감자를 농가에 본격 공급하며, 감자 재배의 품질 개선과 소득 증대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완주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감자연구회 회원과 선도농가를 대상으로 조직배양 씨감자 1530kg을 분양했다. 분양 품종은 추백(1130kg), 서홍(110kg), 홍영·골든볼·만세·자영·하령·단오 등 총 8종이다.

특히 추백 품종은 바이러스가 제거된 ‘최상위급 씨감자’로, 생육 기간이 90일로 짧아 봄·가을 2기작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가을철 재배에 적합해 농가들의 선호도가 높다. 서홍과 홍영 등은 품종 다양화와 작형 확대를 위한 실증재배용으로 분양됐다.

완주군은 무병 씨감자 생산을 위해 바이러스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조직배양묘를 양액·상토 재배 방식으로 연 2회 생산해 보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평균 30% 이상의 수확량 증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감자 품질 안정성도 함께 확보하고 있다.

감자는 씨감자를 통해 번식되는 작물로, 한 번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모체를 통해 병원체가 대물림된다. 감염된 씨감자를 반복 재배할 경우 수확량이 최대 90%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직배양을 통한 무병묘 보급은 매우 중요한 기술적 대응책이다.

최장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지역에 맞는 고수량·시장선호형 감자 품종을 적극 보급해 농가 소득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완주군 농업기술센터 조직배양연구용 저장고 앞에서 감자연구회원과 선도농가들이 무병 씨감자를 분양받고 있다. ⓒ완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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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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