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민원 AI로 통한다

110개 언어 실시간 번역 ‘티키타톡’ 시범 도입…대전 유성구, 글로벌 행정환경 조성 나서

▲ 대전 유성구청을 방문한 외국인이 통번역기를 활용해 체류지 변경 신고를 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

대전 유성구(구청장 정용래)가 외국인 민원인의 의사소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AI 기반 양방향 통번역기 ‘티키타톡(Tikita Talk)’을 도입해 외국인 민원 서비스에 본격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디지털 혁신기업 글로벌 성장 바우처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유성구는 수요기관으로 참여해 인공지능 통번역 전문기업 ㈜에어사운드의 ‘티키타톡’을 도입했다.

‘티키타톡’은 전 세계 110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고 동시에 통·번역해주는 AI 기반 장치로 민원인과 공무원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면서도 원활한 대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별도의 앱 설치나 복잡한 설정 없이 음성 만으로 실시간 통역이 이뤄져 외국인 민원인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유성구는 대전시 내 외국인 등록 인구(6월 기준 3만 566명) 중 약 1만 명에 해당하는 9865명이 거주하고 있어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로 이번 통역 서비스 도입이 실질적인 행정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유성구는 외국인 유학생과 과학기술 인재가 밀집한 글로벌 도시”라며 “AI 기반 통번역기 도입은 행정 편의를 넘어서 국제도시로서의 유성구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범 사업은 오는 11월30일까지 운영된다.

유성구는 운영 결과와 시민 만족도 등을 반영해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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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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