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관광레저' 민간투자 활성화 시급…이차전지 투자 위축에 '골머리'

이차전지 투자를 대거 담아냈던 새만금개발청이 경기 위축에 따른 투자 급랭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26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내부개발 청사진 마련에 발맞춰 투자유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유관기관과 2025년 제2차 투자유치 태스크포스 협력 회의를 개최했다.

투자유치 협력회의는 기관 간 업무 중복을 방지하고 협업을 기반으로 민간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대응 체제를 강화하고자 2021년부터 분기마다 진행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26일 새만금 내부개발 청사진 마련에 발맞춰 투자유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유관기관과 2025년 제2차 투자유치 태스크포스 협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회의에서 전북자치도와 군산시·김제시·부안군·한국농어촌공사 등의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투자유치 활동과 성과를 평가하고 하반기 투자유치 계획과 협업사항 등을 논의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올해 상반기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퓨처그라프(㈜포스코퓨처엠 자회사) 등 이차전지 분야 대규모 투자를 포함한 5개 기업, 약 5000억 원의 기업 유치 성과를 달성하며 투자 열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

다만 이런 투자유치 규모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7개월만에 민간투자 10조1000억원을 담아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나는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와 관련해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환경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투자 분야를 발굴하여 새만금만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는 입장이다.

새만금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유망산업 분야 기관 공동 투자유치 전개 △실질적인 기업 지원제도 발굴 △수변도시의 인공지능(AI)기반 미래 모빌리티 등 선도적 도시 조성을 위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새만금 관광 분야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확대 △2026년 개항을 앞둔 새만금 신항만과 연계한 크루즈산업 개발 방안 등을 논의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기업유치 전문가들도 "새만금 산업단지가 부족할 정도로 제조업 투자는 늘고 있지만 관광레저 산업 투자는 밑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차제에 관광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에 각급 기관이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조홍남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기관 간 유기적인 연계와 소통이 새만금 투자유치의 원동력"이라며 "기관 간 칸막이를 없애고 원팀이 되어 이번에 논의된 내용을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협업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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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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