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막말' 논란 지속…민주당에서도 "진정성 있게 사과해야"

원내대변인 백승아, '개인 의견' 전제로 '사과 요구' 입장 전해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과거 막말성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신중한 태도를 보이던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최 처장을 향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과거 언행들에 대해서는 진정성 있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개개인 의원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 최 처장에 대한 우려를 당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은) 인사권자의 임명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라며 "대통령께 임명권이 있는 만큼 대통령실에서 국민 여론을 수렴해 판단하실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최 처장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을 "기획된 사건"이라고 두둔하거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등 과거 뱉은 막말 발언이 임명 직후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내에서는 최 처장에 대한 언급을 공식적으로는 자제하면서, 신중하게 대응하는 분위기다.

백 원내대변인은 자신의 입장을 두고 해석이 이어지자, 추가 입장문을 내 발언은 "개인적인 의견"임을 거듭 강조하며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한다. 최 처장 본인이 과거 언행에 대해서는 소명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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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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